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퇴사 고민 이야기, 중간 관리자의 고충

소울위버 2025. 5. 14. 20:2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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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직하여 관리부 중간관리자로 1년 차가 되자마자 퇴사하게 되었습니다.

 

업무나 급여에는 큰 불만이 없었고, 회사는 어디나 비슷하다는 생각에 이직은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오래 다닐 계획이었습니다.

 

입사 당시 2명의 사원이 있었는데, 한 명이 퇴사하며 새로운 직원을 직접 면접 보고 채용하게 되었습니다. 제가 이끌어야 할 직원이

 

라 업무적으로나 인간적으로 많이 챙기려 노력했습니다.

 

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그 직원이 저를 상사로 인식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. 업무 분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제게 말하

 

지 않고 곧장 부서장에게 불만을 전달했고, 주의를 준 적이 있습니다. 이후에도 비슷한 행동이 반복되었고, 자기 업무가 아닌 일을

 

알려주지 않는다고 업무소외를 주장하며 억지 주장을 했습니다.

 

 

업무 시간 외 자리를 비우는 일이 잦았고, 일이 어려울 땐 자주 힘들다고 호소하거나 반복적인 질문을 했습니다. 저는 가능한 한 다

 

독이고 면담도 하며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했지만 한계가 있었습니다. 상사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,

 

돌아온 답은 "요즘 애들이 다 그렇다"는 미온적인 반응뿐이었습니다.

 

이후 저에 대해 좋지 않은 말을 동료들에게 하고 다닌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, 개인적인 이야기를 왜곡해 퍼트리는 모습까지 보며 극

 

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었습니다. 그동안 나름 챙겨줬던 저로서는 큰 충격이었고, 더 이상 함께 일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.

 

직장 내 괴롭힘에 가까운 상황이었지만, 문제를 키우고 싶지 않아 공식적인 조치를 요구하지 않았습니다. 다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

 

았고, 결국 퇴사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.

 

지금은 다시 구직 중이지만, 나이가 있는 만큼 취업이 쉽지 않아 여러 생각이 듭니다. 버텼어야 했던 걸까, 참지 못하고 나온 게 내

 

잘못일까 자책하게 되고 자존감도 떨어지는 요즘입니다.

 

지만 한편으로는, 견디지 않아도 되는 상황을 억지로 참지 않았다는 점에서 제 선택이 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려 합니다. 다시

 

시작하고 싶습니다.